524 장

목에 걸려 있던 그 한숨을 마침내 내뱉자, 완완은 힘이 빠져 바닥에 주저앉았다. 무릎을 끌어안고 얼굴을 팔 안에 묻었다.

"으윽... 으윽..."

끊어질 듯 말 듯한 흐느낌 소리가 팔 사이에서 새어 나왔다.

성연과 관청주가 기세등등하게 풍림원에 들이닥쳤을 때, 완완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성연은 R국에 가서 촬영 취재를 하느라 국내 소식에 약간 뒤처져 있었고, 소식을 듣자마자 국내로 돌아왔다. 마침 관청주도 대회 우승 후 첫 독립 패션쇼를 준비 중이었고, 매일 서재에 틀어박혀 디자인 작업을 하느라 거의 세상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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